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탁통치 오보사건 (문단 편집) == 원인 == 해당 기사는 '워싱턴발' 25일 기사를 한국의 [[통신사(언론)|통신사]][* AP통신이나 로이터통신처럼 뉴스를 방송사나 신문사에 파는 회사. 해당 항목 참조]를 통해 보도한 것이었다. 해당 통신사는 미국의 AP통신과 계약을 맺었으므로 기사의 출처도 AP통신으로 단정되었다. 그런데 당시 미국의 신탁통치 정책은 국제적으로 정치인들이나 언론인들에게 충분히 알려져 있었고 따라서 해외에서도 이런 내용의 기사가 나올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발행하던 미군 신문인 '태평양성조기'와 미국의 주요 보수파 조간지였던 워싱턴 타임스 헤럴드에서 UP통신발 기사를 보도한 경우를 제외하면 해외에서도 이 기사를 보도한 사례가 별로 없는데 미군정 일부에서는 오보의 출처를 태평양성조기로 추정했다. 즉 이 기사는 AP통신이 아니라 UP통신발 기사이며 태평양성조기 신문에 실렸던 이 기사를 국내 통신사에서 받아와 2차 인용하는 과정에서 '워싱턴발'이라고 딱지를 붙이고 국내 신문사에 공급했다는 소리다. 태평양성조기 신문은 해당 UP통신 기사의 저자를 '랄프 하인즌(Ralph Heinzen)'으로 보도하였는데 이 사람은 1930년대부터 기자 생활을 해온 경력이 있었음에도 평소 [[뇌피셜]]로 적당히 기사를 써대서 [[기레기|신뢰성이 떨어지기로 악명 높았던 인물]]이다.[* 1944년경 나치 독일의 전쟁 포로 및 구금자 석방과 재송환 당시 이 사람도 함께 미국에 돌아와서 [[https://www.youtube.com/watch?v=j_d6nEtMTJk|인터뷰한 영상]]이 남아 있다. 이때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조카였던 외교관 더글러스 맥아더 주니어도 미국에 돌아왔다.] 아래가 바로 그 ''''워싱턴발' UP 기사 원문이다.''' reportedly, some circles believed 등 모호한 추측성 표현들이 눈에 띈다. > '''Independence of Korea Is Being Urged''' > WASHINGTON—A program for the independence of Korea may emerge from the conference of Big Three foreign ministers at Moscow, some circles here believed tonight. > '''Secretary of State Byrnes went to Russia reportedly with instructions to urge immediate independence as opposed to the Russian thesis of trusteeship.''' [...] There are no indications thus far that the Big Three have reached any conclusions. > [...] '''The American position is that Korea, long under the heel of Japan, was promised independence in the Cairo declaration two years ago.''' [...] '''Russia has proposed a single-nation trusteeship over the combined zones''' which would make the rich farms of the south available to the industrialized north for a definite period before the plebiscite. >---- > '''조선 독립 촉구 중''' > 워싱턴발—조선의 독립을 위한 프로그램이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오늘 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 '''번즈 국무장관은 신탁 통치라는 소련의 논제와는 달리, 즉각적인 독립을 촉구하라는 지시를 가지고 소련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재까지 3국이 어떤 결론에 도달했다는 징후는 없었다. > [...] '''미국의 입장은, 일본의 지배 아래 있던 조선의 독립은 2년 전 카이로 선언에서 이미 약속되었다는 것이다.''' [...] '''소련은 통일된 지역에 대한 단일 국가 신탁 통치를 제안했다.''' 성사된다면 국민 투표 이전의 일정 기간 동안 공업 지대인 북쪽이 남쪽의 곡창 지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 태평양성조기의 해당 보도는 27일자로, 오보사건이 벌어진 날과 같다. 국내 통신사에서 아무리 빨리 입수했더라도 시간적 문제가 남기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미군정을 오보의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도 당시 미군정은 기사 내용들을 매우 철저히 [[검열]]했으니 '''최소한 이 '오보'를 묵인한 것은 분명하다.''' 미군정을 배후로 가정하는 연구자들은 그 목적을 소련과 국내 공산주의자를 견제하려던 의도로 추정한다. 신탁통치는 당시 조선인들의 민족감정상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이었기 때문에 미국과 친미 우익 세력의 입장에서는 신탁통치에 대한 일반 대중의 반발심을 소련과 공산주의자 및 좌익세력에 돌림으로써 그들을 견제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오보계획은 잘 맞아떨어진 셈으로, 본래 일제 청산을 위한 민족운동이 주된 프레임이었던 정국은 신탁통치 오보 파동 후 해방 6개월 만에 반공/반소를 내건 좌우 이념 갈등으로 그 프레임이 바뀌었고 38선 이남에서의 미국과 친미 우익 세력의 영향력은 매우 증가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